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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 하이브리드 뇌혈관센터(Bi-plane Angiography + 3.0T MRI + 신경외과 뇌 수술실)

  • ANGIO 장비 + 초음파
  • MRI 장비 + 뇌졸증센터
  • 신경외과 뇌 수술실

언론보도자료

명의 - 이규창 교수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05-16 16:33

뇌혈관 현미경수술 국내 첫 도입…뇌출혈 환자 90% 이상 살려낸 ‘신의 손’ [중앙일보]입력 2010.06.14 00:14 / 수정 2010.06.14 14:03[명의가 추천한 명의] 이경식 CHA의과학대 교수 → 이규창 관동대 명지병원 신경외과 교수

 

1988년 9월 어느 날. “삐삐~삐삐~.” 이태원의 한 식당에서 지인들과 저녁 식사를 시작한 이규창(72) 교수의 무선 호출기에 낯선 전화번호가 찍혔다. 용산 미8군 기지 응급실이었다. 서울올림픽에 참가한 미국 올림픽선수단의 H단장이 뇌출혈로 쓰러졌다는 긴급 호출이었다. H단장은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친구이기도 하다. 이 교수는 H단장을 당시 근무했던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했다. 다행히 뇌혈관 촬영 결과 수술은 하지 않아도 됐다. 뇌압강하제와 경련방지제를 투여하며 응급조치를 한 결과 H단장은 안정을 되찾았고 10일 뒤 퇴원했다. “지금쯤 H씨가 80세 정도 됐을 거예요. 미국 콜로라도에서 골프장과 호텔을 운영하며 리조트 사업을 하는데 놀러 오라며 안부를 묻는 카드를 아직도 보냅니다.” 미국 교과서 “이 교수 수술성적 가장 좋아” 이규창 교수는 암 다음으로 국내 사망원인 2위를 지키고 있는 뇌혈관질환 수술의 대가다. 특히 뇌 속의 시한폭탄으로 불리는 뇌동맥류의 전문가다. 뇌동맥류는 혈관이 꽈리처럼 생긴 뇌혈관 기형. 동맥압에 의해 부풀어 오르다 터지면 초응급 상황인 뇌출혈로 이어진다. 생명을 잃는 것은 물론 생명을 구하더라도 깨어나지 못하거나 신체 기능장애가 온다. 뇌동맥류는 국내 성인 인구의 2~3%가 갖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인구 10만 명당 10~15명이 갑자기 터져 응급실을 찾는다. 수치로는 연 5000여 명이나 된다. 이 교수는 뇌동맥류가 터지기 전이나 터졌더라도 신속히 그를 찾으면 환자의 90% 이상은 일상에 복귀시킨다. 이 교수의 이 같은 치료 성과는 신경외과학의 바이블로 여겨지는 책에도 명기돼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데이비스대 신경외과 줄리안 요만 교수가 쓴 『신경외과학』(1996)에는 세계 신경외과 전문의들 약 20명이 뇌동맥류가 터진 환자를 수술한 결과가 소개됐다. 특히 이 책은 1991년까지 이 교수가 수술한 환자 780명의 환자 사례를 언급하며, 수술 후 합병증과 사망률이 가장 낮아 수술 성적이 제일 우수하다고 적었다. 이 교수는 최근까지 약 5000명의 뇌혈관질환자를 치료했다. 철저한 자기 관리가 이룬 결과다. 뇌혈관 수술에 있어 세계적으로 정평이 난 그지만 아직도 수술에 임하기 전 끊임없이 수술 과정을 모두 머릿속에 그린다. “땅속에 파묻힌 지뢰를 찾아 제거하는 작업을 한다고 상상해 보세요. 무턱대고 뚜벅뚜벅 걸어들어가면 큰일나겠죠.” 가족 도 만류 … “아무도 가지 않는 길 택했다” 이규창 교수가 1968년 획득한 신경외과 전문의 자격증번호는 52번이다. 당시 열악했던 뇌혈관을 수술 환경을 방증한다. 60년대만 해도 뇌혈관질환이 발생하면 생명을 잃는 사람이 태반이었다. 이 교수의 말을 빌리자면 비참했다. 그는 “당시에도 뇌혈관 질환이 많았는데 컴퓨터단층촬영(CT)이 없어 진단이 어려웠고, 수술 수준과 환경도 열악해 이비인후과용 현미경을 이용했다”며 “뇌출혈로 환자가 살면 운이 좋다고 말하던 시대였다”고 회고했다. 사정이 이러니 정치인이었던 아버지부터 의대 은사까지 그의 신경외과행을 만류했다.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다고 했던가. 72년부터 75년까지 독일 막스플랑크 뇌과학연구소 연구원, 스위스 취리히 칸톤병원 초청 교수를 거치면서 그의 열정은 더 뜨거워졌다. 칸톤병원 야사길 교수로부터 현미경을 이용한 뇌혈관 최신 수술법을 익혀 국내에 도입했다. 이 교수가 현미경 뇌혈관 수술을 들여오며 관련 수술의 패러다임이 180도 바뀌었다. 수술이 정확해져 합병증이 줄고, 사망률은 10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다. 뇌동맥류 현미경 수술은 이마를 열고 뇌의 전두엽과 측두엽 사이를 약 5㎜ 벌린 뒤 클립 같은 고정 핀으로 부풀어 오른 뇌동맥류의 밑동을 졸라맨다. 수술이 어려운 환자는 사타구니의 동맥을 통해 백금코일을 뇌동맥류 부위에 밀어넣기도 한다. 손 다칠까 집에선 못질 한 번도 안 해 지금도 강원도에서 제주도까지 전국에서 이 교수를 찾는 환자의 발걸음은 끊이질 않는다. 이 같은 행렬이 그의 화려한 경력 때문만은 아니다. 환자와 가족 편에 서서 최선을 다하는 이 교수의 모습이 배어 나오기 때문이다. 그는 뇌수술을 받는 환자와 가족에게 질환과 수술 방법,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불안감을 줄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의술이 많이 발전했지만 뇌를 수술한다는 것은 참 무서운 일이죠. 가족들에게도 날벼락 같은 일입니다. 수술이 잡힌 환자는 수술 일주일 전 주말에 온 가족을 모아 면담을 합니다.” 가족 면담은 수술이 끝나고도 이어진다. 이 교수는 환자의 생활방식 등을 꼼꼼히 챙겨 내보낸다. 환자에게 세심한 그지만 집에서는 못하나 못 박는 무능력(?)한 가장이다. “만약 손에 상처가 생겨 곪았을 경우 그 손을 어떻게 환자의 머릿속에 집어넣을 수 있겠어요. 아내가 아직까진 집안일에 손가락 하나 까딱 않는다고 타박하진 않아요.”

황운하 기자, 사진=최정동 기자

 

 이규창 교수 프로필

 ▶1938년: 서울 출생 ▶1963~68년: 연세대 의대 세브란스병원 인턴, 신경외과 레지던트 ▶1971~2004년: 연세대 의대 신경외과 전임강사, 조교수, 부교수, 교수, 명예교수(2004~현재) ▶1972~1975년: 스위스 취리히 칸톤병원 초청 교수 ▶1986~1988년: 대한신경외과학회 이사장 ▶1997~2000년: 국제뇌혈관학회 회장 ▶1998~현: 대한뇌혈관외과학회 및 대한신경외과학회 명예회장 ▶2004~2008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뇌혈관센터장 ▶2008. 03~현: 관동대학교 의과대학 명지병원 신경외과 교수 ▶논문: 신경외과학(Surgical Neurology)에 실린 ‘Surgery for posterior communicating artery aneurysms’ 외 35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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